일상

[Blogmas] day 1

wantori 2020. 12. 3. 01:01

2020년도 거의 끝나간다. 

시간 정말 빠르구나! 

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던 2020년이었던 것 같다. 

 

지금은 정착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..! 이제 시작이기에, 늘 그래왔듯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=)

 

 

요즘은 잠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하루를 길게 보내고 있다.

덕분에 일출을 자주 보곤하는데, 제주에서 제대로 된 노을을 본 이후로 그 하늘의 색감과 변하는 그 때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. 요즘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공부하느라 노을은 못 보지만,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져 일출은 볼 수 있다.

 

그래서 노을대신 일출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느낌도 색다르고 매우 좋다. =) 

 

 

어제 팀장님께선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잘되어가냐고 물으셨고 나는 내가 속도가 느린 탓에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하였다. 

그랬더니 ' 너가 진중해서 그런거야. 지금은 당장 느려보일지 몰라도,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보면 큰 자산이 될 거야. ' 라고 말씀하셨다. 

 

굉장히 작은 말일 수 있지만 이런 울림 있는 말을 나는 품으며 살아간다. 

 

또 갑자기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, 한 달 전인가 두 달 전에 아침에 출근하려 하는데 천변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헐레벌떡 달려갔다. 원래 앉아계시던 할머니께서 굉장히 인자하게 날 보고 웃으셔서 나도 씨익 웃어드렸다. 

버스 기다리냐고 물으셔서 대답하고 하하하 웃으며 옆 자리에 앉았는데, 웃음을 지으시면서 

' 열심히 살어.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것이여. 열심히 살면 남자도 좋은 남자 만나고 잘 살 것이여. ' 라며 덕담을 건네주셨다. 

어떤 이유로 갑자기 나에게 덕담을 건네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한마디가 내 마음 깊은 곳 한 자리에 자리잡으며 흔들릴 때마다 일으켜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.